존재와 존재 사이의 틈새, 그리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 균열. '데몬포세션'은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라, 심연의 존재와 맺는 영원한 계약의 증표이다. 이는 힘을 갈망하는 자가 악마의 힘을 받아들이고, 그 대가로 육체에 악마의 흔적을 새기는 맹약 그 자체이다.

이 균열을 몸에 받아들이는 순간, 사용자의 육체는 더 이상 평범한 존재가 아니다.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악마의 힘이 표출되며, 머리에는 단단한 뿔이 솟아난다. 이는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의지의 상징이자, 동시에 악마의 존재가 함께하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는 징표이다.

육체를 타고 흐르는 보랏빛 기운은 잠재된 힘을 일깨워, 평소에는 불가능했던 강력한 능력을 해방시킨다. 이 기운은 단순히 전투력을 증폭시키는 것을 넘어, 모든 적에게 공포와 혼란을 심어주며 전장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힘이 된다.

'데몬포세션'은 힘의 원천인 동시에 위험한 존재이다. 이 힘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사용자는 서서히 악마에게 잠식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오직 강한 정신력으로 악마의 힘을 지배하는 자만이 이 계약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