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심장에서 태어난 창.

칠흑의 창, 에레브로스. 이 무기는 새벽이 오기 전, 태초의 어둠 속에서 태어났다. 빛을 잃은 시대에 만들어진 이 창은 모든 것을 삼키는 심연의 힘을 가졌다. 창날의 검은 표면은 빛을 반사하지 않고 흡수하며, 창이 지나간 자리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지운다.

에레브로스의 진정한 가치는 정적과 정확성에 있다.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사용자는 존재감을 지우고, 창은 유령처럼 적의 심장을 꿰뚫는다. 천으로 감싼 자루는 완벽한 그립감을 제공하여, 어둠 속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는 일격을 가능하게 한다. 근접전에서는 그 존재가 느껴지지 않아 상대를 혼란시키고, 원거리에서는 빛조차 뚫어내는 무시무시한 관통력을 선보인다.